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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첫 스마트폰용 '이팝' 갤S6 탑재


갤노트4 시리즈 이어 확대 적용…성장 견인차 '주목'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스마트폰용 대용량 메모리 '이팝(ePOP, embedded Package on Package)'을 '갤럭시S6'에 탑재, 반도체 사업의 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갤럭시 노트4 시리즈' 일부 제품에 스마트폰용 이팝을 탑재한데 이어 앞으로 출시할 '갤럭시S6'에는 LPDDR4 모바일 D램을 집적해 성능을 강화한 이팝을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산에 돌입한 스마트폰용 이팝은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상태"라며 "차후 출시될 주요 파트너사의 프리미엄 제품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부터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 AP)인 '엑시노스' 탑재 비중을 높이는 만큼 이팝을 함께 구성하면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통신 모뎀이나 새로운 바이오 센서 도입이 유리해 시스템LSI 사업부의 수익성 제고를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팝은 기존 AP 위에 모바일 D램만을 집적하고 별도로 내장 스토리지(eMMC)를 배치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AP 위에 모바일 D램과 내장 스토리지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집적할 수 있어 최대 40% 이상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팝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면 슬림한 디자인은 물론 멀티태스킹을 더 빠르고 오래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S6에 이팝을 도입함에 따라 앞서 갤럭시S6의 내장 스토리지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던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도입이 연기될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와 UFS협회(UFSA)간 UFS 2.0 표준 규격 마련이 미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FS 2.0은 초당 400메가바이트(MB)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eMMC 5.0 대비 1.5배 빠른 초당 600MB의 속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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