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악재 불구 작년 수익성 '선방'

[안광석기자]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가 지난 2014년 지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환율 하락 악재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6천795억원, 영업이익 1조311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경기 불황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초고성능 타이어(UHPT) 매출 증가 및 프리미엄 완성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으로 지난해(1조3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글로벌 매출액의 30%에 이르는 UHPT 매출은 2013년 대비 6.8% 늘었다. 타이어 기술력의 척도로 여겨지는 런플랫과 레이싱용 타이어 매출도 전년 대비 10.8% 늘었다.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HPT 비중을 높이고 북미와 신흥시장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