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LG유플러스가 티켓몬스터 인수전 불참을 공식 선언해 뜨겁던 티몬 인수 경쟁이 사그라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티켓몬스터 공개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시하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적은 있지만 매각 공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CJ오쇼핑, KKR사모펀드 등과 티몬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돼 1개월 간 실사작업을 진행해왔으나 티몬의 기업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높은 가격 부담과 시너지 한계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와 인수 참여 중단 의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티몬 공개입찰 포기를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는 이들이 막판 의견절충 과정에서 '인수 가격'과 '경영권' 등을 두고 상호간 의견 차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티몬 인수는 포기하지만, 향후 통신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M&A)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LG유플러스의 티몬 인수전 불참 소식이 알려졌지만 같은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된 CJ오쇼핑은 "아직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인 본입찰 참여 여부 결정일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인수전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CJ오쇼핑 내부에서는 티몬 인수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CJ오쇼핑의 내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황을 봐서는 티몬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것 같지 않다"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본입찰 참여에 큰 의지를 보이고 있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티켓몬스터는 지난 2013년 연간 매출 1천149억 원을 기록했지만 708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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