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카메라 모듈 및 차량용 전자부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LED 실적은 부진했다.
27일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지난해 연간 매출 6조 4천661억 원, 영업이익 3천1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30.6% 증가한 규모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8천150억 원, 영업이익은 5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100.8%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매출이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6%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주요 협력사들로부터 카메라 모듈 성능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 7천4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분기 최대 매출인 9천376억 원을 기록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48.2% 증가했다.
기판 소재 사업은 지난해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6.5% 상승한 매출 1조 6천99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천2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전 분기에 비해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4.3% 감소했다.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자동차에 특화한 카메라 모듈, 발광다이오드(LED) 등 융·복합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5천325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1조 5천억 원, 수주 잔고는 4조 3천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2천6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ED 사업은 지난해 조명용 제품의 매출 비중을 31.5%까지 확대, 자외선(UV) LED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는 등 성장 기반을 강화했지만, 보급형 제품의 판가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한 1조 4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역시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전 분기 대비 22.5% 감소한 2천19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이노텍 측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의 글로벌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과 반도체기판 등 미래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결과"라고 실적을 평가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자동차용 전장부품 및 카메라 모듈, 반도체기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 기반을 한층 강화, 사물인터넷(IoT) 등 유망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으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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