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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원내대표 출마 선언 "총선승리 약속"


"당 국정운영 중심 서야", 변화·혁신 목소리 낼 것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사진) 의원이 27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정부,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총선승리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너무 두렵다. 우리가 오늘의 현실에 안주해 이대로 간다면 누구도 내년 총선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당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뿐 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는 당이 정치의 중심에 설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면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당헌 제 8조가 정한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박근혜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정책, 인사, 소통의 모든 면에서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승적 차원의 협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더 이상 진영의 포로가 되지 않고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국민과 국가이익을 위해 여야가 대화하고 협력하는 성숙한 정치를 실천하겠다"면서 "정치가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희망의 정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9대 국회 임기는 이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 소중한 1년 동안 당이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만 다시 국민들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그래야만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변화냐, 정체냐, 선택의 순간이 왔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어렵다"면서 "용기를 내어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자. 저를 총선승리의 도구로 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한때 '원조 친박'으로 불렸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를 향한 쓴소리로 존재감을 키워오면서 지금은 탈박(脫朴)으로 분류된다.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입당해 2012년 대선 당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활약했으며, 제 19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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