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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비중 10%↑' 더존비즈온 클라우드회사로 변신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 비중 10% 넘겨

[김국배기자] 세무회계 소프트웨어(SW)로 출발한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년간 세무회계 SW, 회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을 제공하며 확보한 기업 고객을 토대로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5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전체의 11.3%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사업 비중이 1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3분기만 해도 전체의 3.1%(약 38억원), 2013년엔 7.4%(약 70억원)에 그쳤다.

더존비즈온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 시점은 지난 2011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촌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다.

더존비즈온은 그 해 7월 문을 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D-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3년 7월에는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주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놨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ERP, 그룹웨어,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쓸 수 있게 했다. 와이티엔(YTN)이 대표적인 고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있는 D-클라우드 센터는 연면적 약 3만3천 제곱미터 규모(약 1천평)로 1만대 가량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대의 서버를 여러 대로 나눠 쓰는 효과를 주는 가상화 기술이 구현돼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의 클라우드 기업과 같이 바깥의 찬 공기를 통해 서버의 열기를 식히는 '프리쿨링(Free-Cooling)'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존비즈온 서광희 상무는 "춘천은 1년에 최대 6개월 정도는 실외공기를 통해 서버를 식힐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각'이 같은 지역인 춘천에 있기도 하다.

서 상무는 "기기(device) 중심 IT가 아닌 사용자(people) 중심 IT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며 "클라우드는 기업 내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더러 보안 측면에서도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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