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서청원 한일 의원연맹 회장이 일본 아베 총리를 만나 "금년이 수교 50주년인 만큼 양국이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최대 현안인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전된 답을 받지 못했다.
서 회장은 지난 1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의 아베 총리를 만나 최대 현안인 종군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
서 회장은 "생존하고 계신 55인의 위안부 할머니의 평균 연령이 88.5세인 만큼 이 분들이 생존해 계시는 동안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외교 당국간 실무회의가 조속히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특별 배려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역시 16일 "위안부 문제는 전시 피해에 관한 인도적 문제"라며 "피해자가 모두 고령인만큼 조기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힘을 실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는 필설로 다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다"면서 "나는 고노 담화 계승을 부정한 적이 없으며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군 위안부 문제가) 정치·외교 문제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반대로 아베 총리는 한국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출국 금지가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서 회장은 "오보임이 밝혀진 이상 산케이가 그에 대해 미안하다는 발언이 선행되면 노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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