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워치 'G워치R2(가칭)'에 삼성전자 '기어S'처럼 통신 모뎀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각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사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자체 개발한 LTE 통신 모듈을 제너럴모터스 '온스타 4G LTE'용으로 공급한 가운데 해당 통신 모듈을 자사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로 확대·적용할 지 여부를 고민 중이다.
앞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5에서 기어S를 활용해 BMW 전기자동차 'i3'를 조작하는'자율주행기능' 등 기술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LG전자 역시 이번 CES 2015에서 '아우디'와 협업, 삼성전자와 BMW와 같은 자율주행기능을 자사 G워치R을 통해 시연하기도 했다.
해당 G워치R은 기존 제품과 달리 본체 우측면에 3개의 버튼이 추가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채용하는 등 자체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G워치R의 출시가능성을 높였다.
더욱이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뉴클런'과 함께 LTE 통신 모뎀을 개발·공급함에 따라 자체 기술만을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자체 개발한 부품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의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가를 염두한 중·저가폰 개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지난 2009년 기어S보다 먼저 3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인 '터치 와치폰'을 선보인 바 있다"며 "자체 통신 모뎀을 개발·공급(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등)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탑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CES 2015에서 공개된 스마트워치는 웹OS가 탑재된 시제품으로 향후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스펙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