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현 시점의 개헌 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을 지금 당장 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국민이 불편할 것은 아니지만, 개헌으로 모든 날을 지새우면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하는데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을 잘 아시지 않느냐"라며 "오죽하면 경제에 있어 골든타임이라고 하고 이 때를 놓치면 큰일나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적극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골든타임에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여러 가지 구조를 개혁하는 등 경제의 근본 체질을 바꾸고 튼튼하게 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호도 '3년 혁신으로 30년을 내다본다'고 한 것"이라며 "골든타임이라는 이 때를 놓치면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 30년 성장을 못 하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모든 역량을 거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를 시작하면 갈등 속에서 경제 문제 등 시급한 여러 가지 문제가 뒷전으로 가버릴 것"이라며 "지금은 그것(개헌 논의)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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