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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4분기 아이폰 6천900만대 팔았다"


투자사 UBS 전망…전년 대비 36% 증가

[안희권기자] 지난해 4분기(10~12월)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투자사 UBS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2014년 4분기에 아이폰 6천9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이날 발표한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연말 쇼핑시즌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에 아이폰 6천930만대를 팔았다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시장분석가들의 평균 기대치인 6천550만대를 웃도는 수치이며 애플이 2013년에 세웠던 5천100만대 판매량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보다 36% 많은 아이폰을 판매한 셈이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아이폰6와 6플러스 구매 수요로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 가운데 중국시장이 차지한 비중은 35%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 22%보다 16%p 늘어난 것이다.

그는 사상 최대 아이폰 판매량 덕분에 애플의 4분기(애플 201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전년도 5천760만달러에서 큰폭으로 증가한 6천800만달러로 예상했다.

아이폰 판매량 증가 외에도 시장 환경이 애플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로 인한 운송비 절감과 소비 여력 증대가 그것이다.

지난달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2015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판매량과 전 부분 이익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글로벌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을 지속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는 물류비와 상품 판매에 드는 총 비용 감소로 이어져 애플에 직접적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저유가는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 확대로 이어진다. 특히 애플은 다양한 프리미엄 옵션으로 연말 상품을 구비했기 때문에 소비가 늘 경우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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