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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새정치 2·8 전대 차기 당권 레이스 '본격 개막'


문재인·박지원·이인영 '3파전' 진용 갖춰져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경선 본선에 진출할 후보로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의원을 선출했다.

최고위원 본선에 오를 후보로는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정청래, 이목희, 문병호, 주승용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결정됐다. 이로써 오는 2월 8일 전당대회를 향한 본격적인 차기 당권 레이스가 열렸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투표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전대가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우리 당을 다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야 한다"며 "전대 이후에도 우리 당이 하나로 단합할 수 있도록 선거 과정부터 그런 자세로 임하겠다"고 본선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문 의원은 "오늘 예비경선까지 할 수 있는 네거티브는 다 나왔다"며 "다른 후보들로부터 약간의 비판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본선인만큼, 미래를 놓고 정책과 비전을 말하는 전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의원은 2017년 대선 가장 유망한 후보로서의 길을 가도록 제가 만들어드릴 계획"이라며 "이인영 의원도 젊음의 상징이고 당의 미래이기 때문에 지도자로 양성시키겠다"고 말해 당권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향후 본선 구도에 대해선 "박주선 의원과는 이미 단일화에 합의했고 조경태 의원도 저와 비교적 대화를 하고 협력관계에 있다"며 "나쁜 구도가 아니다"고 자신했다.

이인영 의원도 "선거인단을 만나고 통화하는 과정에서 과거 최고위원과 4대강대운하반대특위 활동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제 반란은 시작됐다. 저는 루비콘강을 건넜고 반드시 낡은 정치와 싸워 승리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지자체장, 기초의회장 등 중앙위원 326명(투표율 86.2%)의 전자투표로 이뤄졌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선 박주선·조경태 의원이, 최고위원에선 노영관 수원시의원이 각각 탈락했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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