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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플렉스2, 전작과 달라진 점은?


후면 전면보다 휘어진 곡률·64비트 지원 AP 적용

[민혜정기자]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CES 개막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를 전격공개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를 앞두고 출품작들을 미리 공개했지만, 'G플렉스2'에 대해선 함구했다. CES에서 LG전자가 내세운 비밀병기는 'G플렉스2'였던 셈이다.

G플렉스2는 G플렉스에 이후 1년6개월만에 선보이는 커브드 스마트폰이다. 외관상 큰 변화는 없지만 화면 크기를 줄이고 후면 곡률을 낮춰 편의성과 모바일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을 끌어올린 점이 눈길을 끈다.

G플렉스2는 전작과 동일한 플라스틱 OLED를 사용했지만 화면 크기를 6인치에서 5.5인치로 줄였다. 대신 해상도는 HD(1280 x 720)에서 풀HD(10920x1080) 로 올렸다.

전면과 후면에 각기 다른 값의 곡률을 적용했다. 전면은 기존 G플레스와 동일한 곡률 700R(반지름 70cm인 원을 그렸을 때 호의 휨 정도)을 적용해 영상 시청시 몰입감을 높였다. 후면은 전면보다 조금 더 휘어진 곡률 650R로 손에 쥘 때 감기는 그립감을 강화했다. 곡률이 적을 수록 휘어진 정도가 크다.

G플렉스2의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7.1mm, 두꺼운 부분은 9.4mm다. 얇은 부분은 전작보다 0.8mm 얇아졌지만, 두꺼운 부분은 0.7mm두꺼워졌다. 무게는 152g으로 전작(177g)으로 전작보다 20g가량 가벼워졌다.

◆삼성보다 먼저 64비트 AP 장착

'G플렉스2'는 LG전자 최초의 64비트 지원 AP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G플렉스2는 64비트와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10' AP를 장착했다. G플렉스는 32비트와 LTE-A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800을 장착했다.

64비트 AP는 32비트 AP에 비해 데이터를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최대 경쟁사 삼성이 64비트 지원 AP를 갤럭시S6부터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AP면에서 G플렉스2는 '선공' 의 의미를 갖고 있다.

'스냅드래곤 810' AP는 AP와 통신칩을 결합한 원칩으로 4배 빠른 LTE(3밴드 LTE-A)를 지원한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LTE보다 통신 속도가 4배 빠르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00Mbps에 달해 1GB 영화 한 편을 27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G플렉스2의 램(RAM)은 2GB로 전작과 같다. 카메라 화소수도 전면(210만 화소) 후면(1천300만화소) 모두 G플렉스와 같다.

◆갤럭시A와 정면대결 '임박'

LG전자는 새해 첫 스마트폰으로 'G플렉스2'를 낙점, 이달 한국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G3 출시 이후 'G3 cat.6', 'G3비트', 'G3 스크린' 등을 출시해 G3브랜드 패밀리 라인업 강화에 충실했다.

올해는 G4 출시전까지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G플렉스2를 선정했다.

삼성이 이달 갤럭시A를 출시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LG전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2'로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도 이달 3밴드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4 S-LTE'를 출시해, G플렉스2와 속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 플렉스2는 사용자에게 차원이 다른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함은 물론, 디자인에 예술성까지 더해진 특별한 스마트폰"이라며 "따라 잡을 수 없는 하드웨어 기술력과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을 살려 스마트폰 명가 LG전자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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