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12만원대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폰 '홍미2'를 공개했다. 홍미2는 전작보다 향상된 성능에 LTE 듀얼심의 장점을 내세워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드로이드폴리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샤오미가 LTE 듀얼심을 지원하는 홍미2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미2는 전작과 동일한 4.7인치에 해상도 1280 x 720픽셀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성능도 이전 모델보다 향상됐다. 1.2GHz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 200만 화소 전방 카메라를 장착했다. 1GB 램과 8GB 내장 메모리, 2천2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4.4.4 킷캣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했다.
가장 큰 변화는 LTE를 지원하는 듀얼심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두 개의 유심을 통해 2G와 3G는 물론 4G LTE를 이용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옐로우, 핑크, 그린 등 다섯 가지다.
샤오미는 오는 9일부터 홍미2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699위안(약 12만원)이다. 홍미2의 중국 외 출시 여부에 대해 샤오미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은 샤오미가 홍미2를 동남아 시장 등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샤오미가 홍미2를 곧 선 보일 것으로 테크크런치는 예상했다. 홍미와 홍미 노트는 인도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첫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홍미 시리즈는 인도와 같이 대부분의 소비자가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시장에서 150달러 미만에 공급돼 가격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평가했다.
홍미2가 다른 아시아 시장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이나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진단했다. 샤오미가 북미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홍미2가 진입 제품이 될 것 같진 않다는 판단이다.
한편, 샤오미는 신제품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전략 스마트폰 '미'의 최신 모델을 출시한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게재된 사진에 따르면 샤오미의 차기 스마트폰 모델(가칭 미5)은 현재 판매중인 미4보다 화면이 0.5인치 이상 커졌고 베젤도 훨씬 얇아졌다. 또한 미5는 2K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3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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