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주류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맥주 '클라우드'의 생산량을 내년부터 두 배로 늘리고 유흥용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최근 충주공장 추가 증설을 완료, 내년 2월부터 공장을 가동해 현재 생산량의 2배인 연간 10만㎘의 맥주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증설과 함께 전체 생산량 중 3~4% 정도 비율의 케그(Keg·생맥주통) 생산량을 2배로 늘려 유흥용 시장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맥주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해 올해 3만3천㎘를 생산했다"며 "이번에 추가 증설한 공장을 통해 생산된 맥주는 유흥용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내년 2월에 첫 담금 과정을 거친 후 3월부터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점유율이 생산량 기준으로 2.6% 정도지만 공장 추가 증설 후 5%로 늘어나게 된다"며 "추가 증설된 공장은 당분간 교대 근무체제로 전환,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출시된 클라우드는 출시 6개월 만에 6천만 병(330㎖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지난 11월까지 8천만 병이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 10월부터 미국에도 수출돼 LA 지역 140여 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재주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총 4번 정도 제품이 수출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롯데주류는 맥주 생산량 확대를 위해 충주2공장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지면적 32만8천959㎡인 충주2공장의 분양금액은 636억4천500만 원으로, 롯데주류는 지난 23, 29일에 나눠 충주2공장 부지 분양대금을 완납했다. 또 내년 3월 공장 착공을 시작해 총 7천억 원을 들여 오는 2017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주류는 맥주시장 점유율 30%인 연간 50만㎘ 규모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현재 이틀 정도면 생산 물량이 다 소진될 정도로 클라우드 맥주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공장 추가 증설과 계획됐던 충주2공장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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