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HEV)가 출시 일주일여 만에 계약 대수 1천대를 돌파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누적계약 대수는 이달 26일까지 총 1천174대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출시된 이래 영업일수로 8일 만이다.
2011년 선보인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출시 후 같은 기간 686대가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71%가량 많은 수치다. 또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 400여대보다는 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출시 당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월간 판매목표를 1천500대로 잡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초기 판매가 기대 이상"이라며 "판매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출시 초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존 모델 대비 디자인과 연비, 성능 등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리터당 18.2km, 17인치 타이어 기준 리터당 17.7km다. 기존 모델 대비 8.3%(17인치 5.3%) 향상된 수치다.
또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스마트모델(연비 18.2km/L) 기준 1년 2만킬로 주행 거리와 리터당 1천600원 유가로 가정할 경우 1년 1개월이면 가솔린 모델과 가격 차이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년부터 정부가 1km당 97g 이하 탄소배출 친환경 차량에 지급하는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 목표를 올해 1만8천300여대에서 내년 3만여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64%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도 대폭 강화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기아차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각각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내년 하이브리드 전용차도 내놓는다.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전용엔진 및 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 소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 친환경차 분야에서 글로벌 2위에 오른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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