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가 선보인 10배 빠른 유선인터넷 '기가인터넷' 서비스 가입자가 두달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100Mbps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최대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터넷으로 영화, 음악, 초고화질(UHD) 콘텐츠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KT가 지난 2달간 가입한 10만여명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기가인터넷 이용자의 50% 이상이 수도권 거주자였다. 수도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고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일반 인터넷 대비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화질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는 얘기다. 요금제는 올레 기가 콤팩트(500Mbps)서비스 선택 비중이 높았다. 전체 고객의 80% 이상이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아닌 500Mbps 속도를 선택했다.
KT는 2016년까지 주요 시설 및 아파트 단지의 기가인프라 구축을 완료, 우리나라 어디서나 기가인터넷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KT 마케팅부문 남규택 부사장은 "기가인터넷 출시 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고객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기가인터넷은 KT에서 지난 5월 발표한 기가토피아가 가시화되는 첫번째 사업적 성과로 가입자 증가세는 계속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도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 현상은 통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가인터넷 기반 위에 산업간 융합이 활성화 되고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주는 기가토피아 세상을 KT가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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