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경북 구미에 이어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항제철 1기 설비를 착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1970년 10월에 영일만을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산업의 쌀을 일구어 대한민국의 중화학공업 신화를 써내려간 주역이 바로 포항시민과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철강산업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곳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조금 전 다녀온 파이넥스 3공장이 이런 도전에 직면한 포항과 대한민국의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대기업 중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에너지 다소비형에서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산업구조로 탈바꿈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제조업에 한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한계를 뛰어넘는 제조업의 역량을 믿는다"며 "제철산업이 과학기술과 만나 첨단 에너지, 소재 산업을 잉태하고 제조업이 창조경제와 만나서 새롭게 태어날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포항 창조경제센터는 당초 정부 계획이었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포함되지 않은 포스코가 스스로 지자체 등과 설립 협약을 맺은 것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경우처럼 기업들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 당초 계획보다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기업 특성과 지역별 특색이 있으니 이것이 결합되면 전국적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수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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