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10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매체 더스트리트는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에 출시될 윈도10이 윈도8과 달리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회사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든 바니클 퍼시픽 크래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오피스365와 같은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로 성장을 이어가려고 하지만 오히려 윈도10이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텔도 윈도10의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6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베타 테스터들도 윈도10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런 평가에 따라 MS의 내년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2014년 4분기에 윈도기기와 개인사용자 라이선스로 매출 46억9천만달러를 올렸다. 이는 3분기 43억8천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MS가 윈도8을 출시했던 2012년 2분기 매출인 47억4천만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윈도 매출 감소는 윈도PC 사용자의 불만 제기로 구매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원도8의 메트로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태블릿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키보드나 마우스로 조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시작버튼까지 없어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애플 아이패드와 구글 크롬북 등이 PC 구매 수요까지 잠식해 PC 시장에서 원도 점유율이 더욱 하락했다.
하지만 MS가 윈도10을 내놓을 경우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브래든 바니콜 애널리스트는 "윈도10이 윈도8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에 윈도 구버전 사용자들이 대거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윈도10의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MS 목표 주가를 5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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