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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첫날, 朴대통령 연쇄 정상회담


미얀마·인도네시아·라오스·태국·필리핀과 30분 간격 강행군

[채송무기자]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오전부터 여섯 개 나라 정상들과 약 30분 단위로 정상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내년은 한국과 미얀마가 수교한 지 4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인 만큼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유익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사진 上)에서는 오룡호 침몰사고로 탑승한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들의 희생된 것에 대해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핵심 교역국일 뿐 아니라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히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룡호 침몰에서 인도네사 선언들이 35명 탑승했던 것은 안타깝지만 이런 사태에 조속한 조치를 취해준 한국 정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제까지 유지돼 왔던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유대관계가 더욱 심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통싱 탕마봉 라오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1995년 두 나라가 재수교를 한 이후 양국 여러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며 "작년 11월에는 촘말리 대통령이 라오스 대통령으로 처음을 방한 한 후 양국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었던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양국 관계의 증진을 기대했다.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는 "저와 저희 대표단에게 제공해준 따뜻한 환대에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계기에 촘말리 대통령께서 한국과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씀을 전했다"고 환담했다.

한-태국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전에 참전한 태국과의 인연이 화제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전에 육해공군 모두를 파견했고 전장에서 작은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매우 용감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정부에서는 작년에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참전 보훈국 중 첫 번째 대상국으로 태국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프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과 한국간 우호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증진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는 태국과 한국 양국이 1대1 관계에서 더욱 강화된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화답했다.

태풍 피해에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사진 下)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태풍 하구핏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한국 정부도 태풍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작년 필리핀이 태풍 하이엔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7.2%라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이번 대통령의 방문으로 양국간 미래지향적 포괄적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이 필리핀의 여러 자연재해에 계속해서 지원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필리핀에 주둔하고 있는 아라우 부대는 하구핏 태풍을 함께 경험했다. 아라우 부대는 현지 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정부도 아라우 부대가 체류 기간을 연장하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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