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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사장 유임, SK하이닉스 힘 받는다


4개 계열사 교체 인사태풍 비켜가…'박성욱 체제' 신뢰 평가

[양태훈기자] SK그룹이 4개 계열사 CEO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 카드를 커내든 가운데 인수 전 하이닉스 출신으로 지난해 SK하이닉스 대표를 맡은 박성욱 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박성욱 체제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SK는 9일 정기 인사를 통해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유임과 함께, 승진 30명, 신규선임 87명 등 총 117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박성욱 사장의 유임은 SK그룹 내에서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데다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성과를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는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주요 계열사 4곳 CEO를 교체, 새 판짜기에 돌입했다. 실적 악화 등을 책임을 물어 주요 CEO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셈이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인수 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SK그룹 핵심 계열사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에도 매출 4조3천120억원, 영업이익 1조3천10억원, 순이익 1조950억원을 달성했다. 사상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SK하이닉스의 성과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nm)급 공정 기반의 비중이 확대돼 출하량이 26%까지 증가, D램 역시 20nm 중반급 공정 기반의 비중확대와 PC 및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이 약 7% 증가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10nm대 공정 기반 낸드플래시 제품의 비중을 20% 중반까지 늘리고 원가절감 및 멀티레벨셀(MLC) 방식 대비 속도와 안정성이 높은 트리플레벨셀(TLC)을 적극 도입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D램 역시 양산 중인 25nm 8기가비트(Gb) 저전력 LPDDR3 D램 제품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으로, 8Gb는 2단 적층시 2기가바이트(GB) D램을, 4단 적층시 4GB D램을 만들 수 있어 뛰어난 생산성을 무기로 내세울 방침이다.

한편, 박성욱 사장은 지난 1984년 현대전자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 2010년 하이닉스반도체 연구개발제조총괄을 거쳐 2012년 SK하이닉스 연구개발총괄을 역임하고 지난해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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