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올해 3분기 전세계 서버시장이 소폭 성장한 가운데 HP가 1위 자리를 지켰다.
8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서버 출하량과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와 1.7% 증가했다.
H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0.9% 감소했지만 34억달러 매출로 시장점유율 26.9%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IBM과 델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IBM은 점유율 18.5%로 전년(22.8%)보다 떨어졌지만 델의 경우 1% 가량 오른 17.7%를 기록해 차이를 좁혔다.
4위를 차지한 시스코는 상위 5대 업체 중 성장폭이 가장 높았으나 앞선 업체들과 매출차가 컸다.
지역별로 보면 아태지역 서버시장의 출하량과 매출 성장률은 각각 8.7%와 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북미지역의 경우 서버 출하량과 매출이 0.7%, 2.6% 느는데 그쳤다.
서유럽 지역은 출하량은 2% 줄었지만 매출은 3.8% 늘었고 동유럽은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10.8%와 6.3% 감소했다. 중동 및 아프리카는 서버 출하량(5.2%)과 매출(6.7%)은 모두 떨어졌으며 일본과 중남미 지역도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가트너는 지역별 플랫폼 구성과 경제여건의 차이를 이같은 결과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가트너 에롤 라짓 책임연구원은 "3분기 전세계 서버시장은 전체적으로 소폭 성장했으나 수요는 제한적"이라며 "초대형 기업들이 수요를 이끄는 북미과 아태지역엥서만 서버출하량이 늘었으며 이는 기업과 소비자 서비스 간 서버수요가 계속 양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짓 책임연구원은 "x86 서버의 경우 올해 3분기 출하량은 1.2%, 매출은 7.4%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리스크(RISC)·아이태니엄 유닉스(Itanium Unix) 서버는 전년동기 대비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17.1%, 8% 줄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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