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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남았다' 주요百, 세일 막판 총력전


남성 겨울 아우터·모피 특집전 등 대형 할인 행사로 고객 모시기 나서

[장유미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겨울 정기 세일 마지막 3일 동안 일제히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해 주춤했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들은 지난 달 21일부터 겨울 정기 세일을 시작했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가 계속 이어진 데다 미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가 겹치면서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울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요 백화점들의 겨울 정기 세일 매출 실적은 현대가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 신세계가 0.8%, 갤러리아가 2.1%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 역시 2%대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백화점들은 행사 초반에 겨울 상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겨울 상품 물량을 집중시켜 파격 할인 행사를 전개했다. 그러나 11월 말까지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정기 세일의 매출 주력 상품인 겨울 아우터 매출이 예년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12월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각 백화점들은 연말 세일 마지막 3일을 앞두고 겨울 아우터 대형행사를 진행해 객단가를 올리고,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7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패딩부츠 등 방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본점·잠실점·에비뉴엘월드타워점·부산본점 등 4개 점포는 프리미엄 패딩과 해외 모피를 10∼30% 할인 판매한다. 노비스와 파라점퍼스, 멕케이지 등 패딩 브랜드와 줄리아나테조, 사바티에 등 모피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프리미엄 패딩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몽클레르·캐나다구스 등 총 9개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 및 해외 모피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5~7%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서는 앤클라인·엘르·아가타 등 총 15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선보이는 '장갑 1+1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5일부터 7일까지 무역센터점 대행사장에서 50억 원 규모의 '남성 방한 아우터 특집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갤럭시·캠브리지·빨질레리·쟈딕앤볼테르 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아우터와 재킷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천호점은 같은기간 대행사장에서 '남성패션 할인전'을 열고 바쏘·다반·빨질레리 등 총 8개 남성의류 브랜드의 겨울 정장과 패딩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목동점도 영패션전문관 대행사장에서 아디다스 전품목을 70% 싸게 판매하는 파격 할인전을 열고, 미아점도 노스페이스·블랙야크 등 겨울 등산용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이대춘 마케팅팀장은 "12월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로 가장 높은 달인만큼 매출 회복의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겨울상품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세일과 사은 행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같은 기간 동안 대형 겨울 아우터 행사와 함께 패션 상품을 구매한 대상자들에게 상품권 행사를 진행하는 등 세일 막판 집객력 높이기에 나선다. 본점은 10층 문화홀에서 갤럭시·빨질레오·로가디스·엠비오·갤럭시라이프스타일·로가디스 등 남성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멘 인 윈터(Men in Winter)' 행사를 선보인다.

강남점은 9층 이벤트홀에서 질샌더·마틴마르지엘라·드리스반노튼·더로우·막스마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코트, 패딩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 영등포점은 6층 이벤트홀에서 '에이글 특별 기획전'을, 1층 행사장에서 모피 브랜드인 '럭셔리 모피 사바띠에 특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홍정표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이번 연말 세일 초반 실적이 다소 주춤했으나, 12월부터 매섭게 추워진 날씨에 서서히 패션 의류 매출이 오르고 있다"며 "이번 주말 겨울 옷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대형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세일 막바지 매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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