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공무원연금·사자방 국조 '빅딜설' 일축

[윤미숙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국정조사 간 '빅딜'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국정조사가 중요하다고 하니까 사자방과 (공무원연금 개혁을) 바꾸는 것 아닌가 오해하는데 그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공적연금에 관해 확고부동한 3원칙(노후소득 보장, 지속 가능성, 세대 간 연대)이 있다"며 "군사작전하듯 시한을 못 박고 대통령 오더대로 밀고 나가는 것은 결사반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기구를 먼저 구성해 나중에 거기서 정해지는 일정에 따라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고, 지금 이 순간까지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를 놓고 주고 받기 식 협상, 이른바 '빅딜'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고,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치는 딜"이라고 발언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