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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스마트폰 1천754만대 출하···전년비 20% 감소


단통법과 통신사 영업정지 여파로 시장 축소돼···태블릿만 증가

[민혜정기자] 국내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얼어붙었다. 스마트폰 시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통신사 영업정지 등으로 올해 전년에 비해 20% 가량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스마트폰, PC, 태블릿을 합산한 시장)은 출하량 기준 2천395만대, 매출액 기준 16조 8천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5%, 23.8% 감소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반대로 글로벌 시장은 PC시장의 감소세에도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수요와 저가 태블릿의 공세가 뒷받침되어 전년대비 출하량이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는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80%(출하량 기준)에 육박하던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73%로 비중이 축소된 1천754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12조 3천450억원 규모다.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20.5%, 금액기준 29.2%가 감소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된데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한국IDC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포화국면에 이른 가운데, 통신사 영업정지, 팬택의 비즈니스 정상화 무산, 단통법 시행 여파가 시장 하락세를 가속화시킨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C 시장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등장으로 출하량이 전년대비 3.3%가 감소한 491만대로 전망됐다.

태블릿 시장은150만대, 7천65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7.1%,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스마티 기기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김애리 선임연구원은 "앞으로의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각각의 디바이스들이 개별적으로 활용되기 보다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기기간 컨텐츠가 공유되고 기능들이 통합 운영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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