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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말하는, 구글플레이 추천앱 기준은?


민경환 한국총괄 "좋은 콘텐츠가 기본, 가이드라인은 사용자 편의 위해"

[정은미기자]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에는 하루에 많게는 몇 만개의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온다.

특정한 앱을 다운받으려고 앱장터를 찾은 사람이 아니라면 구글플레이 첫 화면에 소개되는 추천앱을 우선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추천앱이란 구글에서 자체 선정한 앱으로 '금주의 Play 추천앱'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10~12개의 앱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구글은 '맞춤추천'·'금주의 Play 추천게임'·'요즘 대세 앱' 등의 코너를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선정한 앱을 우선적으로 노출시킨다.

추천앱 목록에 들면 각종 다운로드 수와 앱의 인기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지만 선정 기준은 제대로 아는 개발사는 많지 않다.

그렇다면 추천앱 선정 기준은 뭘까. 구글플레이 민경환 한국 총괄은 무엇보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콘텐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사용자가 좋아할만하거나 유용하다고 느낄 수 된다"면서 "추천앱 선정은 주요 개발사에게 제안을 받거나 벤처캐피털, 콘텐츠진흥원 등과 같은 다양한 외부 기관에서 추천 등을 받는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내 사용자 추이 변화도 주시한다. "앱 출시 당시에는 몰랐지만 다운로드 순위에서 사용자에게 관심을 받는 앱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내부 테스트를 통해 추천앱에 선정되기도 한다"며 "'금주의 Play 추천앱'에 소개되는 10개 앱을 선정하기 위해 주간 평균 40~50개의 앱을 테스트한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라인으로 앱 일관성 있게 구동"

다음으로는 구글 가이드라인에 따라야한다. 그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일부 개발사의 경우에는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좋은 콘텐츠를 사용자도 좋은 서비스로 느끼게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앱을 받고 실행할 때에는 예상하게 되는 범위가 있는데, 그 예상과 다를 때 사용자는 어렵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 가이드라인은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 이런 기능을 이렇게 구현을 해야 사용자가 잘 사용할 수 있다라는 것을 명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앱 개발사들이 공들여 개발한 콘텐츠가 사용자가 잘 이용했으면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고, 가이드라인은 앱 구동에 있어 일관성 있게 해 이용자가 더 편하게 느끼게 하자는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에서는 탭 이동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게 좋고 이런 기능이 왜 필요한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글에서는 앱 개발사들에게 이런 것들이 수정되면 구글플레이 내 추천앱에 선정될 수 있다고 메일을 보낸다"며 "주요 앱 개발사들은 곧바로 답이 와 구글 추천 앱에 자주 오르지만 가이드에 대해 답조차 없는 업체가 4분의 3이 넘는다"며 중소 업체들이 빠른 피드백을 할 경우 기회가 더 생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추천앱 선정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퍼미션(permission)이다. 퍼미션은 앱 설치시 사용자 정보에 수집에 대한 접근 권한으로, 구글플레이에서 개발사가 원하는 퍼미션이 서비스 이용에 꼭 필요한지 등에 대해 검토한다.

그는 "서비스 이용과 상관없다고 여겨지는 휴대폰 별 번호 등을 수집하는 개발사들이 있다"며 "이 개발사에게 왜 이러한 정보가 필요한지에 대해 묻고, 이 설명이 타당하지 않다고 여기면 추천앱으로 선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용자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것들도 배제된다. 아이콘에 베스트나 추천을 새기는 경우나 앱에 관한 설명 중에 콘텐츠와 관계없는 단어나 내용을 넣는 경우다.

그는 "검색을 통해 콘텐츠를 선택하는 사용자가 많은데 그걸 노리고 상세설명에 상관없는 단어들을 넣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경환 총괄은 "추천앱에 선정된 앱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적합화된 앱이란 판단아래 로컬 서비스가 아닌 이상 190개국에 진출한 구글플레이에 소개될 수 있다"면서 "개발사들은 추천앱 선정 기준이 까다롭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선정되면 해외로 진출할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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