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핵심 미래 성장 카드인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 강화에 의지를 보이고 나섰다.
27일 LG이노텍은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을 이끌어온 정용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전장부품 사업에 보다 힘을 실었다.
정용선 전무 외에도 원정준 전장부품 품질담당이 상무로 승진, 해당 전장부품사업부에서만 2명의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이는 올해 LG이노텍이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한 고객 저변 확대로 전장부품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사업부문은 지난 3분기에도 차량통신 모듈 및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천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튜너부터 파워모듈 등 IT·가전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사업의 전체 매출은 2천591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이웅범 대표의 유임으로) 조직자체의 큰 변화는 없지만 미래 성장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앞으로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올해 모터와 센서 시장에서 약 2천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멕시코에 준공된 전장 부품 공장에서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용 모터 양산을 시작으로 ABS 모터, EPS 모터 등으로 생산 제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LG이노텍이 생산하고 있는 차량용 부품은 ABS 모터와 EPS모터 외에도 토크앵글센서,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전기차용 배터리 제어 시스템 등으로, 오는 2017년에는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매출은 오는 2017년 모터 및 센서 7천200억원, 통신 모듈 3천900억원, LED 램프 2천100억원, 카메라 모듈 1천100억원 등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매출 증가 추세에 따라 수익성도 추가적으로 향상, LED와 카메라 등 신규 제품군들은 부가가치가 향상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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