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을 정점으로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라며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기업이면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번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제일모직이 지주회사가 돼 실질적인 지분율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는 것"이라며 "향후 3~4년을 정해놓고 지주회사 전환과 계열분리 작업이 단계별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배구조 변환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되든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상승해야 하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며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제일모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패션 및 바이오 부문에 주목했다.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으며, 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함께 부문별 우수한 시장지위로 인해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제일모직은 다음 달 3~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이어 10~11일 공모주 청약 절차를 진행한다. 다음 달 1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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