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회사를 세운지 4년만에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한 샤오미가 이제 세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내지 10년안에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과 고가폰에 뒤지지 않는 단말기 성능,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샤오미는 최근 구글 출신 휴고 바라를 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렸다.
게다가 샤오미는 올 1분기부터 중국시장에서 애플을 제쳤고 2~3분기에는 삼성을 추월해 중국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다.
레이쥔 CEO는 3년전 샤오미가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커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도시장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커지고 있다며 5년 또는 10년안에 중국과 인도시장을 발판으로 삼을 경우 샤오미가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짝퉁기업으로 놀림을 받기도 했던 샤오미가 이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LG를 제치고 삼성과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가 선두인 삼성과 애플을 단기간내 추월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이 37%인데 반해 샤오미는 5.6%에 불과하다. 샤오미가 이 격차를 5년안에 좁히기 쉽지 않다.
하지만 샤오미가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시장을 장악할 경우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이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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