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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핵개발로 주민 기아와 비극적 인권 직면"


"대한민국 발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있었기 때문"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14 국제민주연맹(IDU: 전 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 당수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각 정당 대표들과의 오찬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IDU 당수회의에서 채택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며 단절과 고립의 길을 고집하면서 지금 북한 주민들은 기아와 비극적인 인권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상황을 하루속히 개선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통일 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갖는 국가를 발전했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특히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는 더욱 소중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이 저성장과 실업의 증가로 정치적 사회적 불안을 겪고 있고, 일부에서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위협받고 있는 이럴 때일수록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존 하워드 전 IDU의장은 "60년대에 베를린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동베를린의 결핍과 독재의 실상과 서베를린의 열의와 에너지의 대조를 보고 놀랐다"며 "이곳 남북한 간 극명한 대조도 우리가 볼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하워드 전 의장은 "남한에서의 자유와 시장의 활력과 북한에서의 암울한 억압간의 대조를 목격할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저희 IDU가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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