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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5분' 당부한 박 대통령, 예산안ㆍ법안 강조


FTA 비준ㆍ공무원연금 개혁 조속 처리 주문, 민감 현안은 피해

[이영은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여당 지도부와의 당청 회동에서 최근 다자외교 성과인 한-중,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처리를 당부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공무원연금 개혁 및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골든타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기 처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2시55분부터 4시까지 약 1시간 5분 동안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 참석한 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이번 다자외교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고, FTA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하는데 절반 이상의 시간을 쓰셨다"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중 FTA와 관련해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피해 보완 대책 등을 면밀히 마련하는 등 국회 차원의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연내 처리'를 재차 주문했다. 이같은 대통령의 당부에 김무성 대표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은 1시간 이상 진행됐지만 FTA 비준과 공무원연금 문제를 제외한 현안들은 원론적인 논의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당 지도부를 향해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의 법정 기간 내 통과와 산적한 민생법안을 적기에 처리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누리과정 예산 논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또한 추후 개각 여부나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인사 문제에 대한 언급도 일절 없었다고 주 정책위의장은 전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동이 대통령의 일방적인 성과 설명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대해 "오늘은 국제회의의 성과를 설명하는 성격이었고, 정기국회가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예산 및 법안 처리에 노력해달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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