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통합재정수지 3.6조 흑자 전환…누계는 6.5조 적자

[이혜경기자] 지난 8월 적자였던 통합재정수지가 9월에 3조6천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1~9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6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9월중 통합재정수지는 3조6천억원 흑자,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3조8천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천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9월에는 국세 및 세외수입 증가로 총수입이 총지출을 웃돌면서 통합재정수지가 전월 대비 3조6천억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는 2천억원 적자였다.

작년에도 관리재정수지는 9월(-29조원)에는 저조한 수치를 기록한 후, 3분기 부가세 납부(10월) 등으로 연말까지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1~9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6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28조4천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4조9천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적자폭이 4조4천억원 확대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5조9천억원 늘었다.

1~9월 누계 국세수입은 15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억원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소득세는 3조8천억원(누계) 증가했으나, 환율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부가가치세, 관세, 법인세 등은 3조6천억원(누계) 줄어들었다.

한편, 9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496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9천억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32조1천억원 늘었다. 만기가 도래한 국고채권 및 외평채권 상환 등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