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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125사'


전년比 13사 증가…C등급 54곳, D등급 71곳

[이혜경기자] 채권은행들이 올해 중소기업 가운데 125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이 실시한 올해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125개사(C등급 54개, D등급 71개)로 전년 대비 11.6%(13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채권은행이 신용공여합계액 500억원 미만 기업중 개별은행 신용공여금액 5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1만6천994개)을 대상으로 지난 7~10월에 시행한 것이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채권은행들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6개로 전년 대비 43.4%(23개)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49개로 전년 대비 16.9%(10개) 줄었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전년 대비 8개↑), 플라스틱제품(6개↑), 기타 운송장비(5개↑) 업종이 늘었다. 비제조업에서는 경기민감업종인 부동산업(2개↑), 도소매업(2개↑)이 소폭 증가했으나, 오락및레저서비스업(18개↓)은 대폭 감소했다. 오락및 레저서비스업의 경우 전년에 골프장 대규모 구조조정(18개)이 있었기 때문에 감소폭이 컸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기업(B등급, C등급)은 주채권은행 주도하에 신규자금 등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대상기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은행 건전성엔 영향 작아

한편,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이 전년보다 확대되긴 했지만 은행권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구조조정대상 선정 기업(125개)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총 1조 4천69억원이다. 이들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시 자산건전성 재분류로 은행권은 약 4천854억원의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은행들은 9월말 현재 2천328억원을 적립해둔 상태로, 추가로 2천526억원을 더 적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6월말 기준)은 현행 14.18%에서 0.02%p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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