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세계적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시장 공습이 시작돼 화제다.
지난 13일 이케아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가구를 비롯해 생활소품까지 8천여개 제품과 가격을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케아 제품별 가격을 보면 가장 최저가 품목은 9천원의 보조테이블이다. 이어 암체어 3만9천원, 3단 서랍장은 7만9천900원, 패브릭 소파 엑토르프는 44만9천원, 천연 원목 소재의 침대프레임 헴네스는 35만9천원 수준이다.
배송·조립·설치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업·배송 서비스는 기본요금 2만9천원으로 책정됐으며, 조립 서비스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고 제품 가격을 기준으로 기본 4만원이며 소파 조립과 커버는 1개당 5만원, 벽 설치는 1개당 2만원이다.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약 40조 원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케아는 12월 경기도 광명시에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비교적 해외보다 높은 국내 가격 책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에 들어오면 다른 외국계 기업들처럼 물론 비싸질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만, 어떤 제품은 두 배 이상 비싸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이케아가 저가라는데 저게 싼 가격인가? 만일 저게 저가라면 우리나라 가구는 대체 얼마란 소리? 이케아에게도 한국은 호갱인가?"라고 비꼬았다.
이밖에 "생각보다 안싸서 속상함. 가격도 한국스럽게 현지화해서 딴 나라에서 60만원대인 제품이 한국은 89만원...역시 한국은 호구", "일단 눈은 즐겁네", "가격메리트 있는 제품도 꽤 있고, 달러가 대비 20%이상 차이나는 제품도 더러 있고...가격 미리 비교해보는 건 필수일 듯", "이케아 장점이 가격인데...저러면 무슨 의미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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