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니가 미국 스트리밍 TV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뉴욕타임스는 소니가 비디오 게임기를 셋톱박스처럼 적용한 스트리밍 TV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뷰'를 선보였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뷰는 소니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를 이용해 영화나 TV 방송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소니는 우선 이달부터 미국 뉴욕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내년 3월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를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뷰 가입자들에게 CBS, NBC, 폭스, 에프엑스, 디스커버리, MTV 등을 비롯한 75개 TV 채널을 실시간 방송이나 다시보기로 제공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미국의 거대 방송사인 디즈니와 타임워너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디즈니는 ABC와 ESPN 스포츠 채널을 갖고 있으며 타임워너는 인기 드라마 방송 채널인 HBO, TNT, TBS, 뉴스채널 CNN 등의 모회사다. 게다가 플레이스테이션 뷰는 인기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인 넷플리스나 훌루, 유튜브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소니측은 관련 채널을 추가하기 위해 이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말기로 플레이스테이션 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뷰는 3천500만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만 시청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니는 내년 3월부터 소니 게임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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