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SDI(대표 조남성) 소재부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제 44회 'SPE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소재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SPE 어워드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소재·인테리어·익스테리어·안전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SPE의 자동차부문은 70개국 2만 여명의 자동차 및 플라스틱 산업의 엔지니어,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협회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삼성SDI가 소재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품은 무도장 메탈릭 소재로, 색을 칠하는 도장공정 없이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나 손상이 없고 쉽게 변색되지 않는 게 장점이다.
하반기 출시된 포드의 준중형 모델인 2015년형 'Mondeo'의 센터페시아에 적용, 삼성SDI는 포드가 이번 제품 적용을 통해 1대당 13달러의 생산비용 절감효과를 이뤘고, 소비자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용태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자동차사업팀장(상무)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IT용 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심미성·친환경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재"라며 "이 같은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E는 지난 1942년 설립된 플라스틱 업계 및 학계에서 가장 큰 단체로 플라스틱의 제품 및 생산 프로세스, 장비, 디자인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공유하는 협회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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