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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체감실업률 최대 10.1% 이르러


통계청, 고용보조지표 첫 공개

[이혜경기자] 체감실업률이 최대 10.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4년 10월 고용동향 자료에서 처음으로 집계한 고용보조지표 자료에 따른 것이다. 고용보조지표3을 기준으로 한 체감실업률은 올해 7월 10.7%로 가장 높았다가 8월부터 석달 째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보조지표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업자 외에도 일하기를 희망해 고용시장에 진입 가능한 사람을 별도로 분류하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가 작년 10월에 새로 마련한 국제기준이다.

고용보조지표3으로 집계된 체감실업률 10.1%는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에 실업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취업가능자+잠재구직자)를 더한 값을 확장경제활동인구(경제활동인구+잠재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구한 것으로, 3종류의 고용보조지표 가운데 범위가 가장 넓다. 잠재구직자에는 구직단념자도 포함됐다.

통계청이 이날 공개한 고용보조지표는 크게 세 가지다. 고용보조지표1(%)은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에 실업자를 더한 값을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구한다. 고용보조지표2(%)는 실업자에 잠재경제활동인구를 더해준 값을 확장경제활동인구로 나눠서 계산한다.

고용보조지표1로 계산한 체감실업률은 4.4%, 고용보조지표2로 계산한 체감실업률은 9.0%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공식 실업률은 3.2%다. 공식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안에서만 집계하기 때문에 구직단념자 등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실업자는 통계에서 제외돼 체감 실업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통계청은 "고용보조지표는 고용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한 참고지표로, 국제적 공식지표인 실업률과는 명백히 구분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도 자체적 기준에 따라 고용보조지표를 작성하고 있으나 이들을 실업자로 분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보조지표는 취업에 관심이 있어 고용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람들의 현황을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맞춤형 정책개발에 유용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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