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서울 강남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해 교통이 편리하고 대기업 사옥을 비롯한 대형빌딩, 오피스텔, 학원 등이 밀집해 있어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 등 젊은 층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또 이 지역은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패션 매장, 맛집 그리고 영화관, 공연장들이 모여 있어 주말을 맞아 친구, 연인과 새로운 문화를 즐기고 재충전 할 수 있는 장소로도 제격이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더플레이스(THE PLACE)'를 강남역 인근에 오픈했다. 이곳은 지난 해 리뉴얼 한 광화문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으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더 젊게 변신했다.
더플레이스 강남역점은 검정색과 철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 요소를 강화하고 팝 요소를 더한 대형 포스터로 내부를 꾸몄다. 또 필라멘트 전구, 노출 콘크리트 등을 이용한 인더스트리얼 빈티지(Industrial Vintage, 가공하지 않은 투박하고 거친 아이템) 콘셉트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담았다.
강남역 뚜레쥬르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복층 구초로 이뤄져 있으며, 1층 매장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아페리티보(APERITIVO)'라는 글자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 또 2개의 화덕이 있는 오픈 주방도 마련돼 있어 이곳에서 고객들은 조리사들이 피자 도우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뜨거운 화덕 안에서는 '프레쉬 마르게리따', '애플 고르곤졸라' 등 더플레이스의 대표 피자들이 갓 구워져 나온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아페리티보란 식사 전 가벼운 알코올 음료와 전채요리를 즐기는 이탈리아 밀라노 사람들 고유의 문화를 뜻한다"며 "더플레이스를 만들 때 모티브가 됐으며 한국에서도 이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강남역점은 맥주뿐 아니라 가벼운 느낌의 안주 음식들을 더 보강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하 1층은 신선한 생맥주를 바로 뽑을 수 있는 길다란 바(bar)를 설치했고, 뒤쪽의 투명 쇼케이스에는 세계 각국의 맥주가 가득하다. 또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내부 조도를 낮추고 '킨포크 테이블(Kinfolk Table,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식탁)'을 놓아 격식 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 한국적인 '아페리티보' 즐길 수 있어 인기
이곳은 골든 에일 등 4종의 수제 맥주를 모두 맛 볼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 샘플러'를 비롯한 30여 종의 세계 맥주와 샴페인까지 갖춰 펍(Pub) 요소를 더 강화했다.
또 강남역점만의 대표 칵테일인 '비노팝'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 칵테일은 달콤한 라즈베리 혹은 상큼한 레몬 아이스바를 스파클링 와인에 넣어 녹여 마시는 독특한 글래스 와인이다. 입 안에서 톡톡 튀는 스파클링 와인 특유의 맛과 붉은 색, 노란 색 등 원색이 더해진 감각적인 스타일로 여성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푸드빌은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비스트로 플레이트(bistro plate, 편안한 선술집 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비스트로 플레이트는 병아리콩, 토마토소스와 구운 소시지를 함께 즐기는 '그릴드 피칸테 소시지', 한치와 케이퍼베리 튀김인 '깔라마리 프리티' 등 4종으로 구성됐으며, 맥주나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이 외에도 유명 맛집 탐방 프로그램인 올리브TV '테이스티 로드'에 소개돼 베스트셀러 메뉴로 자리잡은 모짜볼(먹물 도우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튀긴 애피타이저)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또 국내산 한우 차돌박이를 사용한 '베르데 파파르델레 파스타', 이탈리아 품질관리제도인 DOC 인증 치즈로 만든 '콰트로 포르마지오 피자',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데체코 면을 사용한 '뽈리뽀 알리오 올리오', '카르보나라 페투치니'도 이곳의 추천 메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더플레이스 광화문점의 인기에 힘입어 강남역점을 오픈 할 수 있었다"며 "상권 특성에 맞는 젊고 빈티지한 분위기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메뉴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대로 96길 5 (지번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6-4)
▲ 문의 : 02-554-1307
▲ 운영시간 : 11:00~23:00 (연중무휴)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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