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향후 TV시장 트렌드는 UHD TV에서 커브드 TV, 퀀텀닷(QD) TV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이하 IHS)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IHS 디스플레이 애널리스트 콘퍼런스'에서 홍주식 IHS 수석은 향후 TV시장 트렌드를 이같이 전했다.
홍주식 수석은 "QD TV가 과거에 성공하지 못한 요인은 가격 때문이었다"며 "앞으로 QD TV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와 다르게 시장을 계속 넓혀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UHD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더 높은 NTSC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QD TV가 향후 5,6년 뒤에는 기본 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1, 2년은 UHD TV가 시장의 대표 트렌드로, 이후에는 커브드 TV가 사이즈 제약으로 대중화는 어렵지만 2017년 이후 가변형(벤더블) TV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QD TV보다는 우선 커브드 TV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 역시 "QD TV를 전시회에서 선보여도 실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독일에서 개최된 'IFA 2014'의 전시부스를 커브드 TV 중심으로 꾸미고 경쟁사 대비 다양한 커브드 TV 라인업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커브드 TV를 생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완성했기 때문으로,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VD)가 직접 패널을 구부리는(벤딩) 프로세스를 진행해 원가를 절감하지만 경쟁사들은 패널 업체로부터 단가가 높은 구부러진 패널을 구입하고 있다.
홍주식 수석은 "삼성전자는 벤딩 프로세스를 직접 진행해 상승원가를 낮추고, 부가가치도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가져간다"며 "이 때문에 중국 업체들도 이러한 프로세스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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