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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은 장르별 특성 파악부터"


치후360 이종숙 본부장 '캐주얼-RPG' 현지화 팁 공개

[류세나기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싶은가. 캐주얼게임은 싱글플레이 위주의 네트워크, 역할수행게임(RPG)장르는 추가 다운로드를 없애고 분리 서버를 택하라."

중국의 유명 오픈마켓 '치후360' 서울지사의 이종숙 본부장은 중국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바일게임사들에게 현지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숙 본부장은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4) 강연대에 올라 "캐주얼과 RPG 장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최근 중국에서 RPG 및 액션 RPG 타이틀들의 다운로드 및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캐주얼 장르는 매출은 낮지만 이용자 접근성이 좋고 오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중국 퍼블리셔들은 모바일 캐주얼게임 서비스 계약체결에 있어 창의적인 게임성과 싱글플레이 중심의 네트워크 플레이 유무를 주효하게 판단하고 있다.

또 중국은 아직까지 해킹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해킹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과금 체계 설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PG 장르 타이틀의 경우 다양한 시스템의 완성도는 물론 120M 이하의 빌드 사이즈, 게임 앱 다운로드 이후 추가적인 다운로드 작업이 뒤따르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

특히 중국 모바일시장의 경우 오픈마켓의 종류가 수백여 개에 달하기 때문에 분리서버를 구축해 놓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마켓별 순차 오픈 및 이용자 유입시기에 따른 밸런스 붕괴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이용자가 서버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좋다"며 "또 신서버를 오픈해 나가는 방식이 매출 견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다양한 오픈마켓을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에 업데이트 속도를 감안한다면 빌드 업데이트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다양한 구매계층에 맞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BM)을 만드는 작업도 중요한데 이에 따른 과금 이용자와 비과금 이용자간의 밸런싱을 맞추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밖에 "최근 들어 도탑전기, 애니팝 등 중국 텐센트(위챗)를 통한 게임 서비스가 아니라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플랫폼의 위력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흥행 타이틀을 배출할 수 있는 기본조건"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월 출시된 '도탑전기'는 론칭 사흘 만에 일 매출 2천만 위안(한화 약 33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까지 각종 플랫폼에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류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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