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인터넷·게임 산업이 내년에도 모바일 광고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모바일 결제로 신규 서비스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모바일 광고 시장은 향후 5년간 35%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라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국내 모바일 플랫폼들의 광고 매출은 2015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라인은 내년 광고 매출의 126% 성장을 기반으로 총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카카오의 광고 매출도 150%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핀테크(FinTech)' 사업의 활성화에도 주목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모바일 송금, 온라인 개인 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와 결합된 각종 신기술을 의미한다.
그는 "핀테크가 가장 활성화된 부분은 모바일 간편결제 부분"이라며 "국내 업체들도 '라인페이', '카카오페이' 등 결제시장을 중심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금융사업으로의 본격 진출이 아닌 기존 서비스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신규 비즈니스 론칭의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금융사들과 경쟁이 아닌 윈윈 전략으로 서비스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최선호주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그는 "네이버의 경우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예상되고 '라인페이'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말 출시되는 다양한 게임 라인업의 흥행이 내년 실적 개선의 토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카카오와 다음과의 합병 시너지가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주목해야 한다"며 관심종목으로 다음카카오를 선정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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