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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반기문 대선 불출마할 것"


리얼미터 조사서 불출마 61.4% vs 출마 22.7%

[윤미숙기자] 최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반 총장이 차기 대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61.4%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 22.7% 보다 38.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 측은 "아직 사무총장 임기가 2년여 남은 만큼 총장으로서의 업무를 보다 잘 수행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 섞인 전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 가운데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이 19.9%로 나타났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15.9%였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여야 지지층 모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75.6%였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52.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63.9%), 대전·충청·세종(63.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27.9%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 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25.5%로 타 지역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이 9.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 보다 약 두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82.9%로 가장 높았고 40대(63.3%), 50대(57.5%), 30대(53.9%) 순으로 조사됐다.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30대(25.3%), 40대(23.7%)를 비롯해 모든 연령층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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