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중간 평가에서 18개 부채중점관리 기관이 부채를 24조4천억원 줄였다. 당초 감축 목표치였던 20조1천억원 대비 4조3천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또 38개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기관 중 부산대병원 한 곳을 제외한 37개 기관이 방만경영 개선 이행을 완료했다.
30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관련한 '2014년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채감축의 경우, 부문별로는 계획 대비 사업조정 122.2%, 자산매각 111.3%, 경영효율화 121.7%로 각각 달성했다. 부채중점관리 18개 기관 중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를 제외한 16개 기관이 목표를 달성했다.
한전(1조1천억원)과 LH(6천513억원)가 부채감축을 주도한 가운데, 9개 기관이 1천억원 이상 부채를 초과해 줄였다.
방만경영의 경우, 38개 중점관리 대상기관 중 21개 기관이 당초 제시한 시한내 정상화 계획 이행을 완료했다. 특목고 수업료 지원, 직원 가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 고용세습 등과 같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38개 기관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2013년 대비 평균 128만원(30%) 낮아진 299만원으로 내려갔다. 기관별로 한국거래소가 896만원을 줄이며 410만원으로 낮춰 최대 감축율(68.6%)을 기록했다.
정부는 "중간평가 결과, 공공기관 정상화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성공적으로 추진중"이라고 평가했다. 부채감축을 계획 대비 초과 달성했고, 방만경영 개선도 당초 예상을 뛰어 넘었다는 것이다. 또 정상화 계획 이행 과정에서 경영진의 리더십 확보, 노사간 협력분위기 도출 등 긍정적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중간평가에서 27개 방만경영 지정기관 중 개선을 완료한 26곳은 중점관리 또는 점검기관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다. 또 노사 미타결 기관은 원칙적으로 임금동결, 기관장 해임건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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