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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2030男 편의점 도시락族 본격 공략


돈까스·치킨 등 선호 반찬 콤보 형태로 출시…중량도 최대 25% 늘려

[장유미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경제 활동 인구가 크게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의 주요 타겟인 20~30대의 젊은 남성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2년 동안 도시락 구매층을 분석한 결과, 2030 남성이 전체 도시락 구매 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4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전체 이용 고객 중 2030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31%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남다른 도시락 사랑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CU는 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서울 지역 50개 점포에서 도시락을 구매하는 2030 남성 고객 약 1천명을 대상으로 고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결과 2030 남성 고객은 혼잡한 식당을 피해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과 부담 없는 가격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다 다양한 반찬과 도시락 양에 대한 개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젊은 남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CU는 지난 9월 이들을 위한 콤보 도시락 시리즈 4종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팸구이&김치볶음밥, 한입돈가스&소시지정식 등 콤보 도시락 4종은 2030남성들이 선호하는 인기 반찬을 콤보 형태로 구성, 기존 도시락에 비해 25% 많은 양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콤보 도시락 4종은 2030 남성의 지지를 얻어 CU 전체 도시락 판매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10월에는 양이 많은 젊은 남성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 먹는 여성층을 위해 기존 비빔밥 대비 밥과 고명 등을 최대 2배 늘린 '잇츠 빅(It's Big) 양푼비빔밥'도 선보였다.

CU 간편식품팀 황지선 MD는 "주요 고객층의 니즈를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타켓층을 위한 맞춤형 도시락 등 새로운 콘셉트의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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