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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추가비용 2~3조원"


이원희 재경본부장 "내년부터 중간배당도 검토"

[안광석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최근 10조원대에 매입한 한국전력 부지 개발 추가비용이 2조원에서 3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희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부대비용을 포함해 4~5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지만 쇼핑몰이나 호텔 등 일부시설은 매각하거나 분양·임대 등으로 2조~3조원 정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일부 우려에도 3분기 말 현재 현등과 현금등가물이 25조원 정도라 재무에는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부지 인수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 시책에도 호응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배당폭을 확대하고 오는 2015년부터 중간배당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한전 부지 건설을 위해 서울시 및 설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본격적인 개발은 인허가 후 4년에서 5년 정도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이 사장은 현재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신차 LF쏘나타와 관련해서는 "해당차종에서 전체적인 산업수요가 감소한 것이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며 "새로운 트림 출시 등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에는 LF쏘나타 1.6ℓ 터보엔진 모델의 생산에 들어가 내년 출시할 예정이나 국내에는 출시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광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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