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여성의 사회참여와 지위향상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ITU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은 21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GEM-TECH 어워즈'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뚜레 사무총장은 ITU 전권회의 193개 회원국의 여성 참여를 예로 들며 성평등과 참여확대의 길을 넓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ITU전권회의만 보더라도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여성 장관은 16명에 불과하다. 참여국의 대표단에서 여성의 숫자는 전체의 28% 가량이다. "더 많은 여성 장관과 여성 대표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뚜레 사무총장의 바람이다.
'디지털 성 격차 해소-베이징 선언 후 20년'이란 주제로 열린 기조강연은 전세계 정보통신분야 여성 장차관 6명과 ITU전권회의에 참석한 각국 여성 대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ICT의 확산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사이버 상의 성평등과 여성참여는 갈 수록 늘고 있다.
뚜레 사무총장은 "20년 전 '행동을 위한 베이징 선언과 플랫폼'을 선언한 이후 온라인상의 성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말하면서도 "개도국에서 성별간 정보 격차는 여전해 남성에 비해 여성 인터넷 인구는 16% 가량 적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남녀간 인터넷사용 인구 차이는 2억명에서 3년 내 3억5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뚜레 총장은 "ITU는 모든 직원의 성평등 달성 임무를 맡는 특별팀을 결성했다"며 "이외에 해마다 4월 넷째주 목요일을 'ICT분야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TU는 오는 28일 성평등과 ICT분야에서 성평등에 기여한 사람에게 'GEM-TECH'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ITU는 74개국 360여명의 'GEM-TECH'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오는 28일 7개 분야 37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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