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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호조…대화면폰 전략 통했다


애플, 16% 증가…판매량 시장 기대치 웃돌아

[안희권기자]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6와 6플러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올렸다.

애플은 지난 9월27일 마감된 2014년 회계연도 4분기에 아이폰 3천927만2천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인 3천781만대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3천379만7천대에 비해 16% 증가했다.

4분기 아이폰 판매량 증가는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 6플러스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은 덕분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5S를 훨씬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해 아이폰6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면 채택으로 아이폰 판매 급증

아이폰 판매량은 연말 쇼핑시즌이 포함된 1분기에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지난 1분기(10~12월)에 아이폰 5천100만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구매 수요가 연말 쇼핑시즌 1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매년 3분기와 4분기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4분기는 대화면 아이폰6와 6플러스 구매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판매량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아이폰6 판매량을 포함하지 않았다. 중국의 경우 정부 인증 심사 지연으로 애플이 10월17일부터 아이폰6와 6플러스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이 지난해처럼 중국에서 9월에 아이폰6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4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천231만6천대로 시장 기대치인 1천317만대에 이르지 못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2.5% 감소했다. 맥은 지난해보다 20.7% 늘어 55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83만대를 웃도는 수치다.

아이튠스와 액세서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8%, 13% 증가해 46억800만달러, 14억8천600만달러로 파악됐다. 아이튠스는 매출 규모면에서 아이패드(53억1천600만달러)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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