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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반도체사업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넘긴다


손실 보전금 15억달러 지급…지적 재산권 이용도 허용

[안희권기자] IBM이 악성 부실 사업 반도체 부문을 마침내 정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IBM이 반도체 사업 부문을 글로벌파운드리스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매년 10억달러 이상 적자를 내는 반도체 사업을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넘기고 손실 보전금으로 3년에 걸쳐 15억달러를 지급한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BM 반도체 사업을 떠안는 대신 IBM이 소유한 특허 기술 등 지적 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 기술을 이용해 메인 프레임이나 왓슨 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IBM은 반도체 매각 소식을 3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IBM은 부실 사업인 반도체 부문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IBM은 지난해부터 반도체 사업 매각처를 찾았으나 연간 적자액이 10억 달러에 달해 이를 인수하려는 업체를 찾을 수 없었다.

IBM은 매각이 힘들다고 판단을 내리고 올초부터 합작사를 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8월 IBM은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0억달러와 함께 반도체 사업을 넘기겠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손실 보전금으로 20억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그후 양사는 물밑협상을 계속 진행했고 그 결과 이번에 글로벌파운드리스가 15억 달러 손실 보전금에 IBM 반도체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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