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소니코리아가 'MDR-Z7'로 국내 헤드폰·이어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년 연속 국내 헤드폰·이어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소니는 고음질에 최적화된 헤드폰, 이어폰, 앰프 등으로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16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헤드폰 'MDR-Z7(Z7), 이어폰 'XBA-Z5(Z5), 앰프 'PHA-3'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다음달 정식 출시된다.
국내 헤드폰·이어폰 시장은 1천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고음질 음원 시장이 확대되며 헤드폰·이어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헤드폰 업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LG전자같은 국내 전자업체도 눈독 들이는 시장이다.
소니는 지난해 10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라는 기준을 만들었다. 이는 CD(44.1Khz, 16bit) 음질을 뛰어넘는 음원 데이터를 의미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충족하는 제품이다.
◆저음의 울림까지 재현 'MDR-Z7' 헤드폰
국내 헤드폰 시장에서 30%대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소니는 저음 구현에 최적화된 60만원대 'Z7'을 선보였다.
Z7은 세계 최대 수준의 지름 70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적용돼 저음의 울림부터 초고음의 영역까지 스피커 수준의 사운드를 재현한다. 드라이버 안에는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을 적용해 깊고 풍성한 저음은 물론 초고음에서도 안정된 음질을 구현했다.
Z7은 은으로 코팅된 'OFC 3m' 오디오 케이블과 밸런스드 연결을 지원하는 2m 케이블(헤드폰과 음악 재생기를 연결하는선)을 기본 제공한다.
소니는 케이블 제조사 킴버 케이블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케이블 3종(MUC-B12SM1 19만9천원, MUC-B20BL1, 24만9천원, MUC-B30UM1 24만9천원)을 별도 판매한다. MDR-Z7은 메탈 소재의 블랙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69만9천원이다.
◆60만원대 이어폰 'XBA-Z5'
XBA-Z5는 대형 16mm 알루미늄 코팅 LCP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적용해 음질 왜곡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중저음 사운드는 물론 초고음역대까지 구현한다.
Z5도 음색 변화를 최소화하고 깊고 풍부한 중저음역대를 재생하는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이 적용됐다.
XBA-Z5의 가격은 69만9천원이다.
◆앰프도 휴대용 시대 'PHA-3'
PHA-3는 MP3플레이어, 스마트폰, PC 등 기기에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휴대용 헤드폰 앰프다.
소니의 PHA-3는 원음 그대로의 사운드 구현을 위해 오디오 앰프 기술이 집약됐다.
PHA-3는 DSEE HX(Digital Sound Enhancement Engine HX) 엔진을 통해 손실된 음원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음질급으로 업스케일해 향상된 사운드로 재생이 가능하다.
블랙컬러의 금속재질이 적용된 PHA-3의 가격은 109만원이다.
소니 코리아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소니스토어 온라인(store.sony.co.kr) 및 오프라인 매장 단독으로 예약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카이 켄지 소니코리아 대표는 "소니는 반세기 동안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연구해온 기업"이라며 "국내 헤드폰 시장에서 넘버원 포지션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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