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신세계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가 13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협력회사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 김종국 사무총장,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 각 사 상품본부장 및 신세계그룹 동반성장 우수협력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기업 핵심가치의 실현을 위해 향후 10년을 목표로 '신세계 동반성장 비전(VISION) 2024'를 선언했다.
신세계그룹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비전2024 상생플랜의 실천을 위해 ▲중소협력회사 역량강화 성과공유 ▲우수상품 판로확대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구축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상생모델 실현 등 크게 4개 분야의 동반성장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로 협약했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와 신세계그룹은 자발적 상생협력 실천정착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주기적인 이행 운영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 신세계그룹은 협력회사와의 성과공유를 강화하기 위해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5년간 110억 원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출연하기로 하고 이마트가 85억 원, 신세계백화점이 25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번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협력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 및 기술·경영자문, 인력자원 개발을 위한 임직원 교육·훈련 지원, 복지향상 등에 활용된다.
또 협력회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등 직·간접 금융지원을 총 5천500억 원 규모로 확대운영해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중소협력회사 상품의 판로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일반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기존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편리하게 납품상담과 함께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와 '구매알선협력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수출관리시스템을 통한 해외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 올해 34개 중소회사 상품의 3개국(미국, 홍콩, 몽골) 36만 달러 수출 규모를 연 20%씩 늘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2013년 1천300여 개 규모의 이마트-중소기업 공동상품(PL) 신규개발도 매년 12% 이상씩 늘려 향후 10년 후에는 4천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과 '송추가마골 요리공식' 같은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스타 중소협력회사와의 공동 상품 개발 및 스타상품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이마트는 로컬푸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8개점 3억 원 규모에서 올해 80개점 350억 원 규모로 100배 이상 성장한 로컬푸드를 더 강화해 농가 소득증대 및 안정적 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세계는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매년 거래만족도를 점검하고 핫라인 및 헬프라인을 상시운영해 불공정 거래행위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분기별로 각 계열사별로 상생발전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동반성장 제도화와 올바른 거래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신세계는 전통시장 상생모델 실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간 100억 원의 상생 지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장내 에브리데이 4개점의 청과, 채소, 수산 등 신선식품 92종을 철수(연간 매출 40억 원 규모)하고 적극적인 상생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비전 2024 상생플랜 실천을 통해 2024년까지 현재 5천여 개 협력회사를 7천여 개 협력회사로 확대하고, 협력사 임직원 고용창출도 현재 6만여 명에서 10만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사회는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신세계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매알선시스템, 성과공유 확산과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은 "협력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토양을 먼저 만들고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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