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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電·현대차 신저가…실적 우려 심화


삼성電 4Q도 실적 개선 미미·현대차 3Q 실적 부진 전망

[이경은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실적 우려가 심화되면서 투심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8%(2만8천원) 떨어져 110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 새로 쓴 52주 신저가는 109만9천원이다. 현대차는 1%대로 하락하며 17만4천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5% 감소한 47조원, 영업이익은 59.65% 급감한 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예상된 어닝 쇼크'로 보고 있다. 그 동안 실적 상승을 이끌며 효자 역할을 했던 스마트폰이 부진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시스템LSI 등도 실적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부진이 계속돼 삼성전자의 이익 개선 폭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한섭 SK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되겠으나 스마트폰 부문은 3분기보다 출하량이 더 감소하며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의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차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한 20조4천678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조6천564억원이 될 것"이라며 "올해 들어 급락한 원/달러 환율과 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내 공장 출고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전 부지 매입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했다"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4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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